음..한마디로 가격대비 서비스 엉망이었습니다. 학생인 관계로 부모님께서 올라오셔서 이사할 때 계셨는데.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건 없었지만.. 은근히 분위기 이상하게 몰고 갔다고 그러시더군요. 부모님께선 고향에 내려가셨는데.. 이사한지 며칠이 지났는데..아직도 화나신다고..
책이 좀 많다는 식으로 견적의뢰할때도 적어놨고. 방문견적하지 않은건 그쪽 책임인데도.. 인터넷으로 견적내면 방문확인 안 하는거라고.. 글고..골목이 너무 좁아서 용달차 불러야 한다고..땡깡부리다가.. 아버지께서 물건 깨져도 좋으니까..글고 계약보다 부당하게 많은 것 있으면 내려놓으라고...직접 옮기시겠다고 하니까.. 결국엔 집앞에 차를 대더군요.
글고..숙련되지 않아선지 모르겠지만...현관으로 가는 게 조금 불편해 보이니까..한참 궁시렁 거리다가. 결국엔 창문으로 짐을 옮겼는데...그게 저희 부모님 잘못입니까? 저희야 이사 어쩌다 한 번 하는거구.. 일하시는 분들은 엄청 자주 하시는 거 아닌가요?
음...여튼...한마디로 엉망이었습니다. 짐에 흠같은 건 생긴 건 없었는데..(옮기는 건 잘하시더라구 그러더군요....솔직히 짐싸고..차에 싣는것까지 글고...넉넉잡고 1시간이면 차로 오는 거리..게다가..3층에서 1층으로 하는 이사.. 차도 집 바로 옆에 댈 수 있는 이사가..아침 9시부터..저녁 5시 넘어서 끝났다는거...음...중간에 실갱이만 안 했으면 이렇게 오래 안 걸렸을꺼라고 봅니다.
부모님께서 마지막에 짐정리 끝내고 나서 아저씨한테 돈을 얼마 더 얹어주시더군요...솔직히...직접적으로 돈 더주세요...그러진 않았지만...뭐...부모님께서도 아저씨들이 일을 잘 해서 더 준건진 모르겠지만...
돈은 별로 안 아깝습니다...얼마 더 얹어주지도 않았고...아무리 돈 받고 일하는 거라지만...이사한다는 것이 힘든 건 사실이니까요...
하지만... 이렇게 사람 기분 나쁘게...힘들게 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닙니까? 어련히...열심히 하시면..수고한다 말 한마디라도 더 하게 되고..알아서 돈도 아님..식사라도 마련해 드리지 않을까요?
여튼... 짐만 단순히 옮겨주는 사람이 되는 것보단... 행복..뭐 그런거를 옮겨주는 사람이 되면 합니다.